[순전한 기독교] 참된 문 – C.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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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문


제가 말하는 ‘순전한 기독교’는 여러 방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는 현관 마루에 가깝습니다.

누군가를 이 마루로 인도할 수 있다면 , 제 할 일을 다 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의자와 음식이 마련도어 있는 곳은 방안이지 현관 마루가 아닙니다.

현관 마루는 기다리는 장소이자 여러 문을 볼 수 있는 장소일 뿐, 계속 머물며 살 곳이 못 됩니다.

머물며 살려면 아무리 최악의 여건이라도 방이 현관 마루보다 낫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현관 마루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문을 두드려야 할지 거의 즉시 알아채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그 기다림이 유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한 오래 기다리게 하실리가 없다고 믿습니다.

자신의 방에 들어가고 나서 돌이켜보면,

그렇게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그만큼 기다리지 않았더라면 얻지 못했을 유익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현관 마루에서 기다릴 생각을 해야지,

아예 천막을 치고 야영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빛을 비추어 달라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관 마루에 있을 때부터 그 집 전체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규칙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어떤 문이 참된 문인지 묻는 것입니다.

페인트칠이나 관리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문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쉽게 말해서 여러분이 물어야 할 것은,

“이곳의 예배 스타일을 내가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이 교리들은 참된가? 여기에 거룩이 있는가? 나의 양심이 이쪽으로 나를 움직이고 있는가?

이 문을 두드리길 꺼리는 것은

나의 교만이나 단순한 취향 때문이거나

특정 문지기를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은 아닌가?” 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신의 방을 찾게 되었다면,

다른 방을 택한 사람들과, 여전히 현관 마루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해 주십시오.

만약 그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여러분으 기도가 더더욱 필요합니다.

또 만약 그들이 여러분의 원수라면, 여러분에게는 그들을 위해 기도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이 그 집 전체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그 집 주인이 제정한 규칙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 C.S. 루이스 / 순전한 기독교


 


Author: ble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