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대한 바른 생각]/ 최성호 의사,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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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장례식을 마치고



신체에서 분리된 영혼이 의식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체험담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음은 내가 사역하는 교회에 출석하는 수필가 박양자 작가가 2014년에 남편의 장례식을 마치고 쓴 ‘심야의 방문객’이라는 글의 일부분이다.

“오빠가 어젯밤에 요양원 어머니한테 다녀가셨대요!”

우리가 보낸 부고를 받고 대전에서 문상 차 올라온 사촌 시누이(김재운: 전 카이스트 물리학 교수)의 이 한 마디에 빈소에 모여있던 우리 가족은 깜짝 놀라며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는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남편은 어제 새벽 3시 병원에서 운명하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어젯밤은 그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시점이었다.

남편이 다녀갔다는 곳은 그의 고모님이 입원하고 계신 대전의 한 요양병원이다.

고모님은 노환과 치매로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근래에는 말수도 현저히 줄었는데, 

아침에 들른 딸을 보자마자  또렷한 음성으로, “경진이가 어젯밤에 혼자 왔었다”라고 하시더라는 것이다.

“경진 오빠가 여길 오셨다고요?”

사촌시누이가 그렇게 되묻자 “그래. 여기 침대 옆에 서 있더라”라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사망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조카의 방문을 굳게 믿고 있는 노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시누이는 속으로는 놀라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 끝내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남편은 고모님이 요양병원으로 입원하신 때가 자신의 암발병 시기와 비슷하여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한 것을 생전에 몹시 괴로워했는데, 

육신을 벗자마자 자유로워진 영혼으로 훨훨 날아서 고모님께 간 것일까.

어떻게든 고모님과 만났다면, 죽음 이후에 그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배려로 생전에 하지 못한 버킷리스트 중에 한가지 소원을 이룬 셈이다.

주변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를 접할 때 영혼이 정말로 있는 건지 긴가민가했는데 막상 내 가족에게서 일어난 일을 보고선 

삶 이후에 계속되는 또 다른 삶이 있음을 온전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천국에 대한 바른 생각]/ 최성호 의사,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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