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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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d Weeping Willow Tree Iris Flowers Bridge

 Down by the Salley Gardens


         William Butler Yeats

Down by the salle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would not agree. 

In a field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m full of tears.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내 사랑과 나는 만났어요
그녀는 눈처럼 흰 작은 발로 버드나무 동산을 건넜지요
그녀는 나뭇잎 나무에서 자라듯 사랑을 느긋하게 하라 했지만
난 그때 젊고 어리석어 그녀의 말 믿으려 하지 않았지요

시냇가 어느 들녘에 내 사랑과 나는 서 있었어요
그녀는 눈처럼 흰 손을 내 기울인 어깨에 얹었지요
그녀는 풀들이 둔덕에서 자라듯 인생을 느긋하게 살라 했지만
난 그때 젊고 어리석어 이제야 온통 눈물로 가득하네요
 

 


William Butler Yeats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1865-1939) 

아일랜드 출신. 20세기 영미시단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화가의 아들로 태어나 더블린, 런던 등지에서 화가가 되려고 미술학교에 다니기도 했지만 곧 문학쪽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정통적인 기독교 대신 여러 형태의 신비주의, 민담, 영매술, 신플라톤사상 등에 몰두했고, “라파엘 전 예술가(Pre-Raphaelites)”의 이념에 동조하여 꿈같고 환상적인 주제를 즐겨 다루었다. 스펜서, 셸리 및 블레이크로부터 영향을 받아 그의 시는 낭만주의의 향기를 풍긴다. 주소재도 시냇물, 언덕, 바위, 숲, 바람과 구름 같은 것이었다. 아일랜드 문예협회를 창립하여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을 주도하였고 아일랜드 국민극장을 창립하여 아일랜드 연극발전에 힘썼다. 아일랜드 독립운동에도 적극 참가하여 아일랜드가 독립자유국이 된 뒤에는 그 공으로 원로원 의원이 되기도 하였다. 1923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시집으로 “오이진의 방랑기(The Wanderings of Oisin and Other Poems)”, 책임(Responsibilities)”, “쿨호의 백조(The Wild Swans at Coole)”, “탑(The Tower)”, “마지막 시집(Last Poems)” 등이 있다.




숨은 사람




아침 여덟시 십구 분


어느 한 마리 새가


어느 한 봄가지에 깃들이는지


다 보시는 하늘 아버지




아버지 언약


아버지 안식


아버지 생명


아버지 도우심




소리 없어 태고로부터 찾아오는 진동


새의 깃털로 펜을 삼아


하늘 옷자락에 모두 받아 적는


내 정원에 숨은 속사람


2017 3/15

blessings~♡

Author: ble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