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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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우리나라에서 제일 영롱한

아침이슬

샘물가 버들개지에

사뿐히 내려앉아 있어요.

 

나는

우주선 같은

이슬방울 속에 들어앉아서

해돋이 때 지구를 떠나고 싶어요.

 

공해가 없는

별나라로, 은하수로

우주여행 하다가

하늘에 계신 엄마 아빠도 뵈옵고

지구 소식을

전하여 드리고 싶어요.

 

아침 이슬





새날이 밝아오기도 전

비밀스런 은총의 이불이 되어

지면을 덮어주는 맑고 영롱한 이슬 방울들은

신께서 쓰신 아침 싯귀들


풀잎 위로 꽃잎 위로

웅크린 사슴의 콧등 위로

마당 네 모퉁이를 지키는 여름나무 나뭇잎 위로

동그랗고 촘촘하게 반영하는 생명의 조에(Zoe)


방울마다 그분의 창조물 하나씩 이름표를 달고 있어요

방울마다 우리는 음표의 얼굴 찬양의 일을 하지요

어느 지붕 아래 어제의 근심과 어둠을 먼지처럼 닦아내고

새것이라 새포도즙이 넘치리라 예언하지요

blessings

2017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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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ble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