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의 생명

Categories: 예수님 믿으세요

“내게 줄 수 있는 천번의 생명이 있다면, 

나는 그 천 번의 삶을 한국을 위해 바치겠다”

-루비 켄트릭-

 

어머니 아버지.

이곳 조선 땅에 오기 전 집 뜰에 심었던 꽃들이

활짝 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루 종일 집 생각만 했습니다

이 곳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들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습니다.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 십년이 지나면 이곳은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복음을 듣기 위해 20km를 맨발로 걸어오는

조선의 어린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예수님을 영접한지 일주일도 안 되는 서너명이 끌려가 순교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제임스 선교사도 순교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도 철수 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그들이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에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순교할 작정인가 봅니다.

오늘 밤은 유난히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외국인을 죽이고 기독교를 증오한다는 조선 사람들의 소문 때문에

부둣가에서 저를 끝까지 말리셨던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제눈앞에 어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뒤뜰에 심었던 한 알의 씨앗으로 인해

이제 내년이면 온 동네가 꽃으로 가득하겠지요.

그리고 또 다른 씨앗을 만들어 내겠지요.

저는 이곳에서 작은 씨앗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씨앗이 되어 이 땅에 묻히게 되었을 때 아마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조선 땅에는 많은 꽃들이 피고, 그들도 여러 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바로 이것은 조선에 대한 저의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조선에 대한 열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 루빅 캔드릭

더욱 더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것은 루비 켄드릭 선교사님은

처녀 선교사님으로 오셔서 8개월 한국어를 공부하다가 병에 걸려 순교하신 선교사님이십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의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은 것은,

그 선교사님의 순교의 소식을 듣고, 수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사님의 뒤를 이어

한국 땅에 오셔서 그들도 이민족을 위해 희생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병으로 치료 받을 때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 만일 내가 죽으면 텍사스 청년회원들에게 열씩, 스물씩, 쉰씩 아침저녁으로 한국으로 나오라고 전해주세요 “
라고 하였다. 그녀의 죽음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수십 배의 선교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그녀가 죽기 전에 텍사스 웹윗청년회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였다. 그 편지에는
” 만일 내게 일천 생명이 있으면 그것을 모두 한국에 주렵니다 “
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 편지는 바로 텍사스 웹윗청년회의 연합대회 기간 중에 배달되었다. 멀리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 캔드릭을 보내 놓고 기도하던 이들은 이 편지를 읽고 그녀의 뜨거운 선교열정에 감격해 하면서 그녀의 선교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 날 한국으로부터

다시 한 통의 전보가 배달되었다. 그 내용은 캔드릭이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함께 모여 있던 웹윗청년회 회원들의 슬픔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슬픈 소식을 듣고 그들의 선교 열정이 더욱 불타올랐다. 자신들도 친구처럼 이방 땅에 가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다가 죽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녀가 죽은 뒤 3년 동안 텍사스 웹윗청년회에서는 20명이 선교사로 자원했고, 이들 중에서는 한국으로 파송된 이들도 많이 있었다. 이들은 매년 헌금을 하여 한국 선교사 한 사람의 봉급을 담당하였다. 또 텍사스 웹윗청년회에서는 돈을 보내어 아름다운 친구의 묘비를 세워주었는데 묘비에는 그녀가 남긴 글을 새겨 그녀의 뜨거운 예수사랑과 한국사랑의 신앙을 기념하도록 하였다. 그녀의 유해는 죽기 전에 이 땅에 예수에 대해 증거 하러 온 사람들과 함께 쉬게 해 달라는 유언에 따라 외국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펌-


Author: ble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