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나신 날 / 조성모~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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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나이트

Vancouver Revival Centre / 2018/ 12.24





아기 예수 오신 날

  

이종무

  

양들의 푸른 목장 

쉴만한 물가

골짜기를 휘돌아

풍요로운 밀밭 들녘을 지나

옹기종기 빵집이 늘어선 

유다 작은 성읍 베들레헴 

마방(馬房) 마구간에 

아기예수가 탄생하셨다. 

  

마구간은 

짐승들이 배설한 

분뇨로 악취가 진동했다.

  

아기 예수 오신 날 

그토록 아름다운 하나님의 세계가 

인간의 더러운 악취로 가득 찼다.

  

아기 예수는 포대기에 쌓여

떨리는 마리아의 품에 안기고 

목수 요셉이 넉넉한 손길로 

성스럽게 흐느끼는 마리아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이슬 맺힌 눈으로 하늘을 우러러 감사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아기 예수는 먹이 찌꺼기로 

덕지덕지 찌든 말 밥통에서 

콜 콜 잠이 들었다. 

  

아기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결코 주리지 아니할 생명의 빵으로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생수로 오셨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예수의 보드라운 조막손은

눈먼 자 눈을 띄우고

벙어리, 귀머거리, 나병, 앉은뱅이, 

중풍…

온갖 병자를 고쳐주는 

하나님의 손이다.

  

오병이어로 

수천의 무리들을 배불리고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어루만지고

요동치는 죄의 깊은 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손을 잡아주는 

하나님의 손이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영광이 둘린 밤.

  

아기 예수의 예쁘디예쁘고

곱디고운 옹알이는 

성난 폭풍우 험한 파도를 잠재우고

귀신을 몰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온 누리 억조창생에게 

하늘 문을 열어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 예수 나신 밤 

왕이 나셨도다!

왕이 나셨도다! 

  

— 이종무 목사

   성결교회역사와문학연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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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ble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