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축복🌷
아버지의 품속같은
비둘기색 아침
현관문 닫을 때 따라들어온 그대바람은
오후가되어 내 안에
오월의 하늘이어라 누비이불 한 자락을 깔고
포근포근 마실을하네
나를 따라와
나와 깊이 친할 수 있고
내가 잔잔히 사랑할 수 있는
잦은 비밀들이
작은 축복들이
쉬이 나붓나붓
일어서질 않네
미천한 자의 장막에 오셨으나
오늘을 세우고 내일의 실상이되어
천대를 머무른다하시네
가난한 딸의 양젖과 밀가루 전병을 받으시사
천대를 살찌운다 약속하시네
2020. 5. 14 아침🌈